[포커스 인터뷰] 새로운 디자인구독서비스 제시하는 ‘알파브라더스’ 권태인 이사

디자인정기구독 서비스는 건별 외주 의뢰와 달리 정기적으로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을 말한다. 회사에서 디자이너를 고용할 필요가 없고, 매달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필요로 하는 디자인서비스를 원하는 만큼 잘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진 않다. 

권태인 이사


디자인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파브라더스는 디자인정기구독의 문제점들을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과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원하는 만큼 소통하며 디자인 업무를 요청하고, 디자이너는 기업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제시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양의 업무를 소화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알파브라더스는 디자인구독서비스 론칭 3개월만에 50여 개의 기업들과 일하게 됐다. 퀄리티를 보장받으면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필요한만큼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작업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다. 1명의 디자이너를 고용할 비용으로 10명으로 구성된 전문 디자인팀을 배정받을 수 있는 알파브라더스의 서비스는 디자인부터 브랜드 빌딩까지 디자인이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함께 한다. 

 

2018년 설립된 알파브라더스는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컴퍼니 빌더형 엑셀러레이터 회사로 사업기획, 디자인, 마케팅, 개발, 인사·재무·법률 자문 등의 업무를 하는 컨설팅본부, 디자인본부, 마케팅본부, 데이터개발본부, 경영지원본부로 이루어져 있다.   

 

알파브라더스는 지난해 우수디자인 전문기업 부분 10대 유망기업으로 선정되며, 뛰어난 디자인 실력을 평가받았다. 총 80명의 직원 중 전문 디자이너만 40명에 이른다.


알파브라더스의 권태인 이사는 회사를 창립한 초기멤버로, 디자인본부의 대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디자인 에이전시를 운영했던 경험으로 현재의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권태인 이사로부터 알파브라더스의 특별한 디자인구독서비스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어떤 종류의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나.
그래픽 디자인, UX/UI 디자인, 사진 촬영 및 영상제작 등 3D를 제외한 디자인 작업은 모두 진행하고 있다.


BX 작업 사례


SNS 작업 사례


Q. 일반적인 외주 디자인과 구독서비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인가.

‘수정이나 시안을 더 요청함에 있어 비용을 추가하지 않는다’라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다. 외부에서 내부디자이너처럼 업무를 진행해준다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더 요청하고 싶은 내용이 있지만 추가 비용 때문에 진행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Q. 다른 디자인구독서비스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빠른 소통’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구독서비스들은 한 명의 디자이너가 한 회사를 맡아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디자이너가 많지 않다 보니 프리랜서에 대대행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가격은 조금 더 저렴할 수 있지만 업무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우리는 내부에 디자이너가 많기 때문에 실제 회사에서 디자이너를 고용한 것처럼 빠르게 소통이 가능하다. 당장 필요하다는 업무도 바로 처리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기업에서 연락이 오면 10분안에 답변을 한다. 부족한 부분들을 바로바로 도와드리고 있다. 

 

업무적인 차별점이 있다면 사진촬영과 영상편집을 들 수 있다. 스튜디오와 포토그래퍼, 영상 및 촬영감독 등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서 디자인 업무 뿐만 아니라 사진 및 영상작업도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또한 컨설팅부분도 진행을 도와드린다.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지원사업, 무상지원금들이 있는데,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드리고 연계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니 만족도가 높다. 기업에 대한 투자도 진행한다. 

 

정부기관 주관의 바우처사업 공급기업이기도 하다. 수출바우처, 제조바우처, 관광바우처, 비대면바우처, 데이터바우처, 전통문화혁신바우처 등 9개 부문으로, 정부지원을 받으면 알파브라더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디자인 퀄리티뿐 아니라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메리트를 많이 느끼신다. 


상세페이지 사례


패키지 라벨 사례


사진촬영 사례



Q. 모토는 무엇인가.

‘매출을 상승시킬수 있는 디자인’ 는 것이 우리 기본 모토다. 어떻게 보면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좋고 나쁨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상업적 디자인을 하고 있는 회사이고 클라이언트의 매출 성장이 곧 알파브라더스의 성장이라 생각하고 ‘매출 성장’ 이라는 키워드를 바라볼수 있는 시각을 가진 디자이너들 회사 내부적으로도 양성하고자 한다. 

 

Q. 어떤 방법으로 작업하나.

매달 클라이언트와 PM들이 미팅을 한다. 미팅에선 디자인 요청들도 듣지만 회사가 현재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듣는다. 그에 맞춰 브랜드 빌딩, 디자인 고도화 작업에 대한 제안을 드리기도 한다. 

 

Q. 디자이너들의 일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가.

성장방향성에 있어서 무척 자부심을 느낀다. 디자인의 성장방향성은 세 가지가 있다. 주니어, 시니어, 예술가 타입으로 전환된다. 주니어들은 다양한 업무에 대한 경험이 적다. 일반적인 디자인 에이전시나 브랜드 회사에선 한 두가지 카테고리 디자인만 진행하게 된다. 그러면 시니어가 되기 힘들다. 시니어는 다양한 업무들을 진행하며 안목을 높여야 한다. 

 

우리 회사에선 다양한 업종의 다양한 카테고리 업무를 진행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본인들이 조금더 성장한다고 느낀다. 장기적으로 본인의 색깔이 구축이 됐을 때 시니어에서 예술가로 넘어간다. 그러면 프리랜서로 활약하거나 회사를 운영할 수도 있다. 그러한 성장방향성을 보기 때문에 디자이너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일한다. 


알파브라더스는 월 단위 디자인 로드맵, 주 단위 디자인 세부 스케줄을 통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조율한다. 


Q. 너무 많은 업무요청이 오는 경우는 없나. 조율은 어떻게 하나.

기본적으로 매달 미팅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달에 한번 그 달의 사업 진행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어떻게 사업을 진행하는지,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듣고 그에 맞춰 진행 스케줄을 잡는다. 긴급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건들에 대한 기간도 잡아 놓고 있어서 범위가 갑작스럽게 늘어나진 않는다. 주간보고, 월간보고를 통해 어떤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지 매번 공유를 드리고, 진행하기로 한 내용, 수혜를 받은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선 회사 내부 디자이너를 케어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이야기들을 하신다. 우리 디자이너들이 편하기 위해 만든 조율 장치인데 이를 통해 기업들과도 조율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알파브라더스 본사 내부 전경


Q. 목표는 무엇인가.


1차적 목표는 내년까지 100명의 디자이너를 채용하는 거다. 장기적인 목표는 회사가 디자이너를 채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다 우리 디자이너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거다. 디자이너를 고용하는 것 보다 비용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또 다른 목표는 기업의 상생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디자인 퀄리티를 잘 내고 그걸 바탕으로 기업의 서비스 고도화가 잘 돼 매출이 잘 나오고 계속 디자인서비스를 이용하는 그런 상생하는 구조. 우리와 계약을 맺고 함께 빌딩을 해 나간다는 느낌으로 성장해갔으면 좋겠다.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알파브라더스

출처 :  디자인정글 (https://www.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