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필요한 취업자와 실력 필요한 기업 모두 웃자...'맞춤형 인재' 찾는 묘안은

산업부·한국디자인진흥원 일자리 지원사업
지원기업 65%가 고용 유지 90%는 정규직 전환

 

권태인(오른쪽) 알파브라더스 이사와 신입 디자이너 우용훈씨가 13일 서울 강서구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윤서영 인턴기자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둥지를 튼 스타트업 알파브라더스는 '디자인 구독'이란 새로운 서비스로 대박을 터뜨렸다. 제품 로고, 포스터 등 디자인 의뢰 건마다 기업과 디자인 외주업체가 계약을 맺었던 업계 관행을 넘어 '정기 구독료'를 낸 기간만큼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 프로젝트마다 필요한 디자이너를 새로 뽑을 필요가 없고 추가 비용 없이도 디자인 수정 요청을 할 수 있다. 2018년 두 디자이너가 만든 회사는 올해 직원이 100명(디자이너 30명)이 될 만큼 급성장했다.

그럼에도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제때 뽑지 못하는 건 늘 아쉽다. 13일 만난 권태인 이사는 "인턴 서너 명을 뽑아 정규직 전환에 실패하면 수개월 투자한 인건비 몇천만 원이 '비용' 처리되고 새 인턴을 뽑아야 한다"며 "역량 있는 디자이너 뽑는 방법을 찾던 중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취업 지원 사업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신청한 사업은 디자인을 전공한 청년의 인건비 일부(최장 6개월, 최저 임금)를 지원하는 '청년연계 K디자인 파워업'. 

이 사업 대상 회사로 뽑혀 7월 인턴 두 명을 채용했고 이들 모두 10월 정규직이 됐다. 그중 한 명인 디자이너 우용훈씨는 "대학 졸업 후 앱 쇼핑몰에서 6, 7개월 일하다 이직했다"며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지원금 덕분에 회사는 우씨의 짧은 사회 경력을 모두 인정한 임금을 제시해 그를 스카우트했다. 권 이사는 "포트폴리오만으로는 디자이너가 어떤 성과를 낼지 알 수 없어 지원자가 원하는 임금을 선뜻 주기 부담스럽다"며 "지원 사업이 있으면 인재를 더 적극적으로 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한국일보 (https://ww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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